건강강좌77

양 파(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청소부)

 

   

  달착지근한 맛으로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리는 <양파>, 고지방식으로 끈적끈적 해진 혈액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는 고마운 식품이다. 몸이 축축 늘어지는 여름철 스테미너를 지키는데도 효과적이다.

 

정 채 영(자유기고가)

 

<고지혈증, 고혈압 걱정을 줄인다>

 

   예전보다 고지방식을 즐기는 현대인들은 양파같은 식품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양파가 피를 맑게 해주기 때문이다.

 피가 맑아지면 온몸의 구석구석까지 잘 순환돼 피로가 빨리 풀리고, 기억력이 좋아지는 등의 여러 가지 효과가 나타난다.

 

  예를들어 우연히 건강검진 결과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경우에는 양파가 좋다. 양파에는 퀘세틴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혈액 속의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동시에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떨어뜨린다.

  

  이런 이유에서 기름진 중국 음식에는 양파를 넉넉하게 넣는다. 또 하나!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노폐물이 잘 배출돼 피부도 몰라보게 깨끗해진다. 양파에는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서 피부노화를 막고 기미나 주근깨, 잔주름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양파가 항암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간암을 일으키는 곰팡이인 아플라톡신과 어묵, 햄 등 육류가공품에 많은 식품첨가물인 니트로소아민 같은 발암물질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양파하면 스테미너 식품으로도 꼽힌다. 정자 생성에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 A, 성기능을 조절하는 부교감 신경의 기능을 왕성하게 만드는 비타민 B1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평소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감기 초기에 양파를 먹으면 좋다. 양파에는 감기 바이러스를 약화시키는 비타민 C가 많은 식품과 함께 즙을 내서 마시면 효과가 있다. 냄새가 강해서 마시기 어렵다면 양파즙에 꿀, 생강 즙을 조금 섞어도 좋다.

   

  애주가들은 음주 전후에 양파나 양파즙을 마시면 술독이 쌓이지 않는다. 이렇게 다양한 효능이 있으면서도 조리방법이 까다롭지 않은 것도 양파의 장점이다. 익혀서 먹어도 효과에 별다는 차이가 없고,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

 

<요즘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양파에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유화프로필*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때문에 양파를 가까이 하면 다이어트에 좋다. 물론 약이 아니므로 적어도 3개월 이상 꾸준히 양파를 먹어야 효과가 있다.

   

  또한 양파에는 칼슘이 많아 다이어트 기간에 약해지기 쉬운 뼈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다이어트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에도 썬 양파를 머리맡에 두고 자면 잠이 잘 온다고 한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양파를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다. 유화프로필 성분이 생 양파에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 양파의 매운 맛을 없애려면 양배추와 양파를 물에 같이 30분 동안 담갔다가 먹으면 된다.

   

   하지만 생 양파가 싫거나 위가 약한 경우에는 살짝 볶아서 먹는다. 양파즙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양파즙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파 3개 정도를 깨끗이 씻어서 물 한 그릇을 넣고 푹 삶는다. 이것을 체에 걸러 물만 수시로 마신다.

   이때 식사량은 평소보다 1/3로 줄인다. 식사를 아예 거르는 것은 금물이다. 또 빈혈이 있는 사람은 하지 않는게 좋다. 체질에 따라서는 양파를 갑자기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