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75

숙취를 다스리는 식품 7가지

 

정 채 영 (자유기고가)

 

   연말이 되면서 술자리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술을 즐기는 애호가들은 음주 전후에 숙취 해소 음료를 마시거나 이런저런 방법으로 숙취를 다스린다.

   구하기 쉬운 식품 중에서도 과연 어떤 식품이 숙취 해소가 뛰어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술자리가 많은 시기에는 칡차만한 약차가 드물다. 숙취 해소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음주 후에 칡차를 마시면 술이 빨리 깰 뿐 아니라 술로 생긴 열, 갈증, 구토, 식욕부진, 구역질 등이 가벼워지거나 쉽게 사라진다.  

   김달래 동서신의학병원 사상체질과 교수는 *몸에 뭉친 열을 풀어주므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람에게도 좋다*고 조언했다.

   제품으로 나오는 칡차는 말린 칡껍질인 갈근을 가루낸 것이다. 생즙을 내서 먹거나 말린 칡껍질에 물을 부어 달여마셔도 된다. 한번에 4-12g을 달여 꿀을 타서 마신다.

 

인 삼

 

   

  인삼 역시 달인 물이나 차 등로 마시면 좋다. 술을 마시기 전후에 인삼 달인 물을 마시면 술이 덜 취하거나 빨리 깨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인삼이 위 점막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빨리 회복시켜 주며 알코올을 분해시키는 작용도 뛰어나다.

   수삼을 달여 마시거나 생강, 대추를 같이 넣어서 달여 마셔도 좋다.

 

솔 잎

 

   

  솔잎차를 꾸준히 마시면 음주 후의 숙취해소는 물론 고혈압같은 성인병 예방 효과까지 기대된다. 솔잎 한 줌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턴 다음 양배추 3-4잎, 배 1개와 함께 양파, 감자, 도라지, 당근, 부추 등을 즙내어 마시면 좋다.

 

콩나물

 

   

  콩나물 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 생성을 도와 숙취 해소 효과가 크다. 콩나물 해장국에 고추, 생강 등 땀을 많이 내는 작용을 하는 양념을 적당히 넣으면 더 좋다.

   땀으로 몸 속의 에틸알코올이 빨리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해장을 한다고 너무 맵게 먹으면 오히려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기름진 것도 위에 부담을 주어 숙취해소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담백한 국물이 좋다.

 

조 개

 

   

  모시조개, 바지락, 재첩 등 조개류에는 타우린과 배타인처럼 술에 지친 간장을 보호하는 성분이 많아서 좋다. 조개국물의 시원한 맛에는 아미노산은 물론 타우린, 배타인, 핵산 등이 녹아있다.

   개운한 맛의 복어국에도 간을 보호해주는 아미노산 성분이 많아 숙취해소에 좋다.

 

오 이

 

   

  과음하고 난 다음 날 구토나 매스꺼움, 두통, 복통이 심할 때는 오이를 반으로 갈라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물을 붓고 달여 차로 마시면 효과가 있다. 술을 마실때 술에 오이를 채 썰어 넣거나 오이즙을 넣고 마셔도 좋다.

   오이나 호박 샐러리처럼 이뇨효과가 뛰어난 식품은 소변을 통해 체내에 남은 에틸알코올을 빨리 배출시켜준다.

 

 

   

  감이나 감잎차도 숙취해소에 좋다. 감잎차를 마시면 타닌이 위 점막을 수축시켜 위장을 보호하고 숙취를 덜어준다.

   귤이나 사과 등 과일도 숙취해소를 돕는다. 과일에 들어있는 유기산이 술의 주성분인 에틸알코올과 반응해 빨리 술이 깨는 것이다.

   술을 마시기 전에 과일과 시큼한 식초 성분을 함께 먹어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

 

<Tip> 술 좋아할수록 비타민 B2 잘 챙겨야한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음주 전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때문에 알코올 중독자들은 칼로리는 과잉이지만 영양 결핍인 경우가 많다. 또 술안주로 삼겹살 등 기름진 안주를 선택하다 보면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가 하나 있다. 바로 리보플라빈으로도 부르는 비타민 B2이다.

   

  섭취한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비타민 B2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B2 섭취량은 섭취 기준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은데, 성장기에 비타민 B2가 부족하면 성장에 방해가 된다.

   

   또한 애주가를 비롯해 알코올 중독, 당뇨병, 간질환 등이 있을 때는 비타민 B2가 결핍되기 쉬우므로 신경 써서 섭취한다.

  

   비타민 B2는 체내에서 만들어지거나 저장되지 않은 영양소로 매일 식사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우유나 요구르트, 치즈같은 유제품 외에도 고기, 생선, 청국장, 버섯 등에 비타민 B2가 많이 들어 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남성 1.5mg, 여성은 1.2mg이다. 우유의 경우 1컵에 약 0.48mg의 B2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