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74

훌륭한 생태주택, 한옥

 

   세계 어디서나 전통 주택은 자연자재를 이용하고, 인근의 자연을 최대한 활용하며, 기능을 다하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태주택이다. 우리의 전통건축인 한옥 역시 마찬가지다. 한옥은 흙과 나무, 돌이 어우러져 언제든지 자연으로 환원될 수 있고, 자연의 일부인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숨쉬는 건축물이다. 또한 햇빛과 비, 바람을 십분 활용하고, 부족하면 덧대어 지을 수 있는 유기적 건축물이다.
  

  한옥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콘크리트 덩어리인 현대주택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둥과 서까래, 문, 대청 바닥은 나무를 쓰고, 벽은 짚과 흙을 섞어 만들고, 방바닥과 창에는 한지를 바른다. 그리고 기와로 지붕을 올린다. 지붕에서 바닥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연 재료가 들어가는 전통 한옥은 자연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매개체인 셈이다. 바람이 통하는 문의 배치, 햇살이 비치는 한지의 창, 빛물이 스며들지 않고 땅에 떨어지도록 한 처마, 자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누마루등 집안으로 자연을 최대한 끌어들이고 있다.

 

  

  한옥의 우수한 개방성은 오염물질이 실내에 쌓일 여지를 주지 않는다. 안전성은 물론 기능을 다한 후에는 폐기물을 남기지 않고 자연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빼어난 생태주택이다. 우수한 친환경주택인 전통 한옥의 단점은 열효율이 떨어지고 동선이 길다는 것이다.

  

  전통과 현대 공법을 접목해 내부공간 배치와 열효율을 높인 흙집이 대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옥의 평균 건축비는 평당 4백만 ~ 6백만 원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