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69

비타민 C가 많이든 위궤양치료제, 감자

 

 

   감자의 원산지는 안데스 고원으로 이 지방 사람들은 1500년 전부터 감자의 야생종을 지배하여 먹기 시작했다.

 

   감자가 유럽으로 전해진 시기는 16세기쯤이다. 스페인 사람들이 유럽으로 전파했지만 그때만  해도 유럽에는 음식에 대한 미신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감자를 먹는 법조차 몰랐기 때문에 널리 퍼지지는 못하였다.

  

  그러다가 흉년이 들고 전쟁이 되풀이되면서 먹을 것이 귀해지자 감자도 훌륭한 식량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아 많은 사람들이 먹기에 이르렀다.

  

  감자는 스페인에서 필리핀으로 전해졌으며 이곳에서 다시 일본과 북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사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을 통해 들어온 감자를 남저라 하고 북중국을 통해 들어온 감자를 북저라 했다.

  

  남저라면 현종 4년 유구에 표류했던 남해 사람 김여휘가 그곳에서 '껍질이 붉고 속살이 흰 구항식'을 본 것이 처음이다. 북저는 순조 25년에 처음으로 중국에서 두만강을 건너 원주까지 들어왔으며 순조 32년에는 영국 상선을 타고 충청도에 상륙한 독일 선교사 규츠라프가 감자를 심어 놓고 돌아갔다.

  

  이제 우리에게도 귀중한 식량이 된 감자에는 비타민C가 10~30밀리그램이나 들어 잇기 때문에 예전에 스페인에서는 괴혈병 방지에 감자를 쓰기도 했다. 또 녹말 13~20%나 들어 있어 설탕, 소금, 계피를 넣어 경단을 빚어 먹기도 하고 당면이나 술을 만들 수도 있다.

  

  북유럽에서는 뜨거워진 재 속에 은박지로 싼 통감자를 넣고 익혀서 파슬리와 버터 조각을 얹어 먹기도 했다.

  

  감자를 갈아 녹말을 약으로 쓰는 감자의 생녹말 요법은 위궤양 치료에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 감자의 껍질과 싹눈을 깎아 버린 뒤 강판에 갈아 컵에 담아 놓으면 앙금은 가라앉고 위로 붉은 물이 뜬다. 이때 윗물은 버리고 앙금만을 긁어 아침마다 빈속에 먹으면 위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신장기능이 강해지고, 소화기기능이 튼튼해지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날마다 감자를 1개씩 갈아 먹으면 된다.

  

  그런데 이때 싹이 난 부분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이 있으므로 싹이 나거나 푸르게 변한 감자는 쓰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