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 66

궤양과 암을 고치는 기적같은 당근

 

 

   당근은 2천 년 전부터 재배하기 시작했으니 꽤 오래 전부터 먹어 온 셈이다. 지중해 연안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당근은 15세기에 네덜란드에서 품종을 개량하기 시작하여 프랑스에서 오늘날과 같은 품종으로 개량해 냈다.

 

  지금은 동서양 할 것 없이 어디서나 즐겨 먹고 있는 당근은 유럽과 미국의 자연요법 의사들이 '만병의 묘약'이라고 할 만큼 높이 샀던 녹황색 채소다. 당근을 이렇게 높이 샀던 가장 큰 까닭은 사람의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거의 모두 들어 있을 뿐 아니라 그 영양분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질 좋은 채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질이 허약하여 기력이 없고 감기에도 잘 걸리는 사람은 당근을 꾸준히 먹고 당근즙에 벌꿀을 조금 넣어 하루에 한 컵씩 마셔 주기만 해도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당근에는 미네랄 가운데서도 이온과 염소, 인이 많이 들어 있어 위장과 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므로 위장이 쇠약하여 식욕까지 없을 때 불에 당근을 구워 식사전에 반개씩 먹으면 좋다.

 

  당근에 많이 든 비타민A는 나빠진 눈을 밝게 하고, 여러 가지 눈병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당근은 질 좋은 칼슘을 얻을 수 있는 채소로 이와 뼈를 튼튼히 만들어 주는 작용이 뛰어나다.

 

  또 당근은 점막의 저항력을 길러 천식과 위궤양을 미리 막아주고, 몸을 따뜻하게 덥혀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므로 냉증과 동상에도 좋다.

 

  미국의 자연요법 학자인 워커 박하는 '당근 주스는 궤양과 암을 고치는 세기의 기적이다.'라고 까지 했으니 당근의 뛰어난 작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당근 주스를 만들 때는 양배추를 함께 섞어 걸쭉하게 만든 드레싱을 얹어 먹거나 당근을 강판에 갈아 즙을 내어 꾸준히 마시면 증상이 나아진다.

 

  당근의 맑은 주황색은 카로틴 색소에서 생기는 색으로 카로틴은 비타민 A와 같은 작용을 한다.

 

  당근이라면 흔히 뿌리를 많이 먹지만 당근잎에도 칼슘, 비타민 A, 비타민 B1, 리신 같은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으니 잎이 조금 세더라도 될 수 있으면 버리지 말고 튀김옷을 엷게 입혀 튀기거나 조려 먹으라고 권하고 싶다. 잎이 어리면 그리 세지 않으므로 그대로 볶거나 무쳐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