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 63

 농약투성이 농산물

   

  오늘날 우리 식탁에 오르는 농산물은 대부분 농약과 화학비료에 의존해 생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67종의 환경호르몬 가운데 41종이 바로 농약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밥상이 심각하게 오염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농약이란 농작물을 재배하고 저장할 때 발생하는 병해충과 잡초를 방제하고 농작물의 생리기능을 조절하는데 쓰는 모든 약제를 일컫는다.

  

  넓은 의미에서 농약은 비료까지도 포함하며 토양소독에서부터, 종자소독, 발아, 결실, 저장에 이르기까지 농작물을 보호하는데 쓰는 모든 약제를 말한다. 농약은 천연물질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석유화학물질을 원료로 생산된다.

   

  50여년 전 농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화학물질, 즉 농약이 등장한 후 우리 농업은 엄청난 변화를 몰고왔다.  병해충을 쉽게 몰아내고 생산량이 늘어나자 좀 도 크고, 싱싱하고, 흠 없는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농약 사용량은 점점 늘어왔다.

  

  오늘날 쌀생산의 경우 병충해 방제를 위해 보통 6-7차례 농약을 살포하고 잇고, 잡초제거를 위해 맹독성 제초제를 2차례 이상 쓰고 있다. 이렇게 농약과 화학비료에 의존한 농업은 불과 반세기만에 농업을 벼랑끝으로 내몰았고 심각한 식품공해를 낳았다. 병충해를 막기위해 사용한 농약이 농작물을 오염시켜 잔류농약의 문제를 낳은 것이다.

  

  잔류농약이란 식물표면에 부착, 용해된 농약이나 뿌리로 흡수되어 식물체내로 침투한 농약을 말한다.  잔류농약이 남아 있는 농작물을 계속 먹게되면 만성중독성이 생기고 뇌, 신경계, 소화기계 등 전신에 걸쳐 문제가 생기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 받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 밥상에 오르는 ‘신토불이’농산물은 예전의 신토불이가 아니다. 이미 생명력을 잃은 땅에서 우리 몸을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 물질인 농약으로 생산되고 있고, 우리는 농작물을 통해 농약을 간접 섭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