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61

썩지 않은 수입식품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농산물보다 잔류농약이 더 심각한 것은 수입농산물이다. 특히 수입농산물은 포스트 하비스트(Post-harvest), 즉 수확 후 작물에 직접 뿌리는 농약이 문제가 된다. 썩지 않는 딸기, 시들지 않는 레몬, 반짝이는 사과처럼 농산물을 오래 보존하고 싱싱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기 위해 많은 화학약품을 처리한다. 농산물을 재배하는 동안 뿌리는 농약은 생산과정에서 비와 바람에 씻길 수도 있고 수확, 저장,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희석되기도 한다. 그러나 수확 후에 뿌리는 농약처리는 고스란히 작물에 남게 된다.

  

  수입농산물은 대부분 배를 이용해 장시간 수송해오기 때문에 작물의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필연적으로 곰팡이방지제, 살균제, 살충제, 빛깔을 유지해주는 왁스제 등을 곡물과 과실에 살포하게 된다. 운송해오는 긴 시간 동안 농약 성분은 식품에 골고루 침투한다.

  수입식품은 잔류 농약의 허용기준도 국내와 다르기 때문에 그대로 통과되는 경우가 많다. 농약용액에 담근 후 왁스를 바른 수입 오렌지와 사과, 발아 방지제를 처리한 감자, 잘 썩지 않는 수입 딸기와 바나나, 벌레도 피해간다는 수입 밀 등이 모두 엄청난 독성을 가진 채 우리 밥상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