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53

하루 2,3잔의 커피는 혈압에 별 문제 없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커피를 끓어야 하는지를 묻는 사람이 퍽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루 2, 3 잔의 커피는 별 문제가 안된다. 커피가 혈압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학자들 중에는 커피가 심장의 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동맥경화나 심근경색과 커피와의 관계를 조사한 데이터도 많이 발표되어 있다. 그 중 하나를 보면, 석 잔의 인스턴트 커피를 단숨에 마시게 하고 혈액 속의 성분을 조사해 보았더니 피하 지방이 분해되어 생기는 우리 지방산 농도가 2배로 늘어나서 그만큼 동맥경화가 진행되기 쉬운 상태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커피를 한꺼번에 몇 잔씩 마셔대는 사람일수록 심근경색에 빠질 위험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런 데이터들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루에 2, 3잔의 커피에까지 지나친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카페인이 다소 심장에 영향을 준다고 해도 큰 문제는 안된다. 단 날마다 5잔 이상씩을 마셔대는 것은 좀 생각해 봐야 한다. 하지만 이것도 심장병이나 고혈압에 대한 영향 때문이 아니라 위장 장애, 설탕 과잉섭취로 인한 비만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약 6~8그램의 설탕을 넣게 되므로 하루에 열 잔을 마신다면 약 60~80그램의 설탕을 먹는 셈이 되는데 이 정도라면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결코 좋을 리 없다. 특히 비만 경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해롭다. 게다가 커피와 함께 먹게 마련인 달콤한 간식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사실 때문에 커피 유해론을 펼치는 사람들이 많긴 하자만 역시 하루 2, 3잔 정도는 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해도 된다.
     

  한 잔의 커피에는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작용도 있기 때문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잔의 커피로 심신이 재충전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커피 외에 홍차 같은 기호품 역시 고혈압에 대한 영향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커피는 몸에 나쁘다' 는 생각 때문에 마시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적당히 마시는 편이 오히려 낫다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