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 21

테니스 코트장만한 소장의 영양흡수 시스템

  

  장은 위장에서부터 항문까지의 긴 관 모양의 소화 기관으로서 대장과 소장으로 나뉜다.  대장이니 소장이니 하는 이름은 그 관의 굵기에서 붙여진 것인데 기능면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우선 소장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소장은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십이지장,공장,회장으로 되어있는데 이중 위장과 이어지는 십이지장은 후복벽에 고정되어 있지만 공장, 회장은 장 간막에 들러붙어 있어서 상당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 공장,회장을 장 간막 소장이라 하는데 이른바 소장은 바로 이 부분을 가리킨다. 장 간막을 떼어내서 똑바로 펴 측정하면 소장의 길이가 5~6미터나 되지만 우리 배 속에 있을 때는 장간막에 매달려 줄어든 상태로 되어 있다.

 

 

   소장이 하는 일은 위장에서 보내져 온 소화물을 보다 잘게 분해하여 그 안에 함유된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 그리고 불필요한 것을 대장으로 보내는 것이다. 그 중에 서도 중요한 것이 영양소의 흡수인데 이 때문에 소장 내강의 점막은 아주 커다란 흡수면을 가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소장 점막면에는 옆으로 달리는 많은 주름이 있다. 그 표면에는 1밀리미터 남짓한 융모가 수없이 나 있어서 겉으로는 빌로도처럼 보인다. 이 주름과 융모 때문에 소장의 표면적은 아주 커진다. 단순한 원통에 비해 주름으로 인해서 3배, 융모로 인해서 30배나 넓어지는 것이다.

  융모에는 수많은 미세 융모가 붙어 있기 때문에 소장 점막의 표면적은 단순 원통의 6백배나 된다. 이것은 거의 테니스 코트 넓이만하다.

  

  당질, 단백질,지방, 등등의 영양소가 이 효소에 부딪혀서 언제나 대기하고 있다가 영양소가 이 효소에 부딪혀서 산산조각이 되면 재빨리 장벽 안으로 갖고 간다. 미세한 융모세포의 수명은 불과 24시간.사람의 몸에서 가장 수명이 짧은 세포이다.인간 생존을 위해서 필요 불가결한 영양 흡수 현장에서는 언제나 신선한 감도를 가진 세포가 필요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