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16

사람은 혈관과 더불어 늙어간다

   

  목덜미가 뻣뻣해지거나 후두부에 갑작스럽게 격렬한 통증이 온다면 지주막하 출혈일 가능성이 있다. 또 어느날 갑자기 몸 한쪽이 마비되어 한쪽 팔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는 것은 뇌경색이며, 일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는 경우에는 뇌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

   뇌에는 많은 혈관이 있는데 그 혈관이 손상되거나 막혀서 피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의식을 잃거나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말을 할 수 없게 되고,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이것이 뇌졸중이다. 다시 말해서 뇌졸중, 곧 '풍'은 뇌의 혈관에 생기는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손상되어 출혈이 생기는 경우와 혈관이 막혀서 피 흐름이 불완전해지는 경우의 둘로 나눌 수 있다.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뇌출혈과 지주막하 출혈이고, 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뇌 경색인데, 말하자면 이 세 가지가 뇌졸중의 3대 트리오인 셈이다.

   예전에는 뇌출혈이 뇌졸중의 대표격이었지만 요즘은 뇌경색이 뇌출혈 보다 많아졌다.
 뇌출혈이 줄어든 주된 이유는 고혈압 치유율이 높아졌고 식생활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혈관과 더불어 늙는다. 수명이 늘어나면 뇌혈관이 병들 위험성도 증가된다. 뇌혈관의 노화는 노인성 치매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안 용 모(의학박사. 임상학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