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 11

 

스트레스를 이기는 길

   

  자기 자신을 실랄히 비판하며 자신의 결점을 강조하고 마음속으로 자기자신과 비판적인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스스로의 감정과 좋은 점을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를 비하시킴으로써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게되는데 이런 상황 하에서는 뇌의 회로사이에 매듭이 잘 풀리지 않게 되고 원활한 흐름의 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잘 되지 않던 때의 기억이 다시 되살아나 일의 성취를 방해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성공했던 경험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즉 시험을 잘 보던 때, 자랑스러운 일을 성취하던 때, 불행한 여건 속에서 장애를 극복하던 때를 생각하면서 이번에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뇌에 신선한 자극을 주게 되고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며 일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자신의 운명을 피동적으로 남에게 맡기는 것보다 내 자신의 손 안에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운명을 극복할 수 있는 첩경이다. 실제로 자기 자신이 신념이 강하고 내적 통제력이 높은 사람이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비가 낮고 반대로 낮은 사람이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비가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신념이 낮은 사람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스테로이드의 분비를 증가시켜 면역 체계가 약화되는 것이 발견되었다. 다시 말해서 신념이 강하고 내적 통제력과 긍정적 사고가 높은 사람이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높다는 말이다.

 

     암에 잘 걸리는 성격 특성을 보면 감정 표현을 과도하게 억제하는 성격(특히 <화>를 억제하는 성격), 갈등을 극복하기 보다는 피하는 성격, 그러면서도 과도한 사회적 욕구를 가지는 성격, 매사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이기보다 소극적이고 비공격적인 성격, 언제나 참는 성격(완벽주의) 등이 암에 잘 걸리는 성격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런 성격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임파구 세포와 거식세포들의 기능은 떨어지나 암세포 분열은 증가되고 유전자의 손상회복 능력이 감소한다는 보고가 많다. 유방암 환자가 화를 억제하는 정도가 큰 암 환자일수록 스트레스에 더욱 예민하다는 보고도 있다.

   

  다시 말해서 암의 특징적 성격 소유자들은 일반적으로 외계 환경에 적응이 약하고 환경과의 조화로운 생활이 어렵고 스트레스 상황에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소극적인 회피를 하기 때문에 속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며  이 쌓인 스트레스 때문에 암이 잘 생기고 암의 성장이 빨라져서 암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성격적 특성이 암 생존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으로 내향심이 큰 환자, 감정 억제가 심한 환자, 무력하고 희망이 없는 자세를 가진 환자, 사회적으로 격리되어 있는 환자, 우울증이 있는 환자들은 더 빨리 죽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반면에 암과 싸우겠다는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 해결자세, 감정의 조절능력을 잃지 않으면서 강한 신념(부분적으로는 종교적 신념 포함)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인 관계가 소극적이고 억제적이며, 부딪쳐 과감히 싸워서 이기겠다는 의지의 결핍, 도움이 없다고 느끼거나, 희망이 없다고 포기하는 자세는 암의 진행을 빨리 유도시킨다.
 

                 

 생활에 자신감을 갖는것이 중요

 신념이 강한 사람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적극적 사고방식이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병을 극복하고자 하는 강인한 정신력, 소극적이고 파괴적인 생각보다 적극적이고 무언가를 창조하고자 하는 사고가 암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다.

  주어진 현실이나 외부의 스트레스를 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맞이해서 극복하여 삶에 도움이 되는 자극으로 만들며 삶의 고난을  힘들다고 느끼기보다 의의 있는 삶을 위한 필요한 에너지로 생각하고, 일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매사에 부정적이기보다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 삶의 질과 양을 모두 증가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남과의 접촉을 싫어하고 자기만의 성을 쌓고 속으로만 안주하려는 사람은 오히려 더 많은 해로운 스트레스를 받아서 대뇌 신경세포의 전체적인 활성화보다는 억제 중추의 활성화로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될 수 있다. 암과 같은 불치병도 뇌를 통한 정신력으로 어느 정도 예방과 극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지적되고 있다. 재미있는 실험이 있다.

   

  아주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두 집단의 사무적 근로자들이 있다. 한 집단에게는 언제나 소음을 차단 시킬 수 있는 스위치가 달린 작업대를 주고 다른 집단에게는 주지 않는다. 두 집단 사이의 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스위치를 받은 집단의 생산성이 높았다. 실제로 스위치를 받은 집단에 속한 어느 누구도 스위치를 누르지 않았다. 이들은 원할 때는 언제나 소음을 차단시킬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자신감과 안도감을 가졌기 때문에 생산성이 향상되었던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나? 가장 좋은 방법은 사물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숙제는 나의 의무가 아니라 내가 택한 귄리이며, 과제가 아니라 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라는 긍정적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즉 역경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한 것이다. 다음으로 일이나 숙제를 미루지 않고 하는 것이 좋다. 미룸으로써 해결되지 않고 스트레스는 계속 쌓이게 된다.

 

  어떤 심리학자는  숙제를 끝내지 못하고 미루는 것만큼 피곤한 일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또한 일이나 공부를 일단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심리학자들은 5분 계획을 권장하고 있다. 5분 동안만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일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무기력을 탈피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큰 시험에서 자기 실력을 발휘 못하는 학생들은 항상 스스로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불안감을 떨쳐 버리고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나 생각이 실제 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 인간의지의 뇌는 확고한 신념이 있을 때 가장 회로가 막힘이 없이 조화롭게 움직인다.

  

   나폴레옹은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단어가 없다>고 늘 마음속에 되뇌면서 모든 일을 가능하도록 만들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그 결과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던 많은 일들은 해냈던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확신에 차서 어떤 일을 할 때와 불신과 의심 속에서 그 일을 할 때와는 성취에서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마음속에 새겨 둘 필요가 있다.

서 유 현(서울대 의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