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차구간

 

1코스 : 시흥초등학교 - 광치기해변(15km)

 

   시흥초등학교 - 말미오름(1km) - 알오름(3.4km) - 종달초등학교(6.6km) - 종달리 옛 소금밭(7km) - 목화휴게소(8.6km) - 성산갑문입구(11.5km) - 수마포(13.5km) - 광치기해변(15km)

 

<광치기해변>에서 본 <일출봉>

제주올레친구기업 올레지도 제공

 

제주올레 1차 구간

시흥-광치기 올레(2016315일 화요일 맑음)

  

 사진 : 김내곤  글 : 정혜경

 

시흥초등학교

막 수업 종이 울린 후일까

평일 아침 시간 교정이 적막하다.

운동장 한 켠

봄동백 붉은 꽃잎이

반짝이는 잎새 뒤에서 수줍게

올레꾼을 반긴다.

 

청무밭, 당근밭 이어지는 올레길

아침햇살 일렁이는 길 따라

올레 표지기가 저만치 앞서는

변함없는 자연의 길

그곳에 사람의 마음이 꿈틀거린다.

 

땅이 건네는 힘을 받고

자연이 전해 주는 맑은 기운 누리며

생각 없이 걷고 싶어

다시 찾은 올레길

 

말미오름 올라서서

시흥리 들판 풍경에 젖어든다.

초록 입은 밭들의 행렬 사이

검은 돌담 선이 되어 꿈틀대고

검은 흙 빈 밭도 그림이 되어

사람 사는 마을과 하나가 된다.

 

말미오름 돌아 올라

알오름 언덕에 서면

저 멀리 성산 일출봉 우뚝 솟았고

그 너머 우도가 긴 꼬리를 드리운 바다

한 눈에 든다.

 

땅속으로 스미지 못해 봉분으로 남은

영혼의 집들도 올레꾼을 맞는다.

 

사람살이 길에 내려서면

종달리 마을이 분주하다.

 

바쁘게 오가는 차들

늘어난 숙소와 카페, 식당들

올레길의 빠른 변화가 보인다.

산천의 의구함은 어데 가고

인간의 욕망이 잔잔히 끓어오르는 해안길

성산일출봉 향하는 사람들 요란하고

주자장은 차로 가득하다.

 

봄기운 완연한 따뜻한 바람이

사람을 불러 모았을까

올레길 향하는 발걸음에 부딪히는 사람 틈에서

모습을 바꿔가며 일출봉과 우도가 함께 따른다.

 

수마포 해변 모래밭에서

일출봉 발치에 낸 생채기

일제의 동굴진지를 보고

4.3사건 희생자의 아픔도 새기며

광치기 해변에 앉는다.

파란 바다와 경계를 이룬 해변의 모래

이끼 낀 바다 바위

일출봉 선명한 절벽 무늬 속살을

시린 가슴으로 바라보는 곳에

갈색말 한 마리가

그대로 일출봉을 닮아 있다.

 

사람들 숱하게 오가는 해변 길목에서

저를 배경 삼아 카메라 소리 요란해도

묵묵히 고개 숙인 모습

햇살 뜨거운 해변의 침묵처럼

아픔의 역사를 알고도 모르는 양

광치기 해변도

숱한 발길질에 덤덤한 일출봉도

긴 목 늘어뜨린 갈색말도

모두가 조용하다.

땅이 그리워 찾아온 올레는 흙보다 시멘트 보도가 먼저 반기다.

 

시흥초등학교!!

막 수업 종이 울린 후일까 평일 아침 시간 교정이 적막하다.

  청무밭, 당근밭 이어지는 올레길 아침햇살 일렁이는 길 따라 올레 표지기가 저만치 앞서는 변함없는 자연의 길

  그곳에 사람의 마음이 꿈틀거린다

 

 

수확 후 버려진 당근

잠시 후 오를 <말미오름>

6년 전 찾았을 때는 없었던 올레사무실이 새로 생겼다

 

 

땅이 건네는 힘을 받고 자연이 전해 주는 맑은 기운 누리며 생각 없이 걷고 싶어 다시 찾은 올레길

말미오름 돌아 올라 알오름 언덕에 서면 저 멀리 성산 일출봉 우뚝 솟았고 그 너머 우도가 긴 꼬리를 드리운 바다 한 눈에 든다.

<한반도>를 닮은 밭

  

말미오름 올라서서

시흥리 들판 풍경에 젖어든다.

초록 입은 밭들의 행렬 사이

검은 돌담 선이 되어 꿈틀대고

검은 흙 빈 밭도 그림이 되어

사람 사는 마을과 하나가 된다.

 

 

 

<알오름>을 나타내는 간세와 함께..

<알오름> 내림 길에서 제주 올레 마지막 구간에 자리한 <지미봉>을 바라본다

 

 

 

 

 

 

 

 

 

 

 

 

 

 

종달리해안도로에서...

 

 

 

 

올레길에서는 오징어 말리는 풍경도 그림이 된다.

<우도>가 바라 보이는 종달리해변

 

 

 

올레 마지막 구간 <지미봉>이 유채, 푸른 바다와 함께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다.

 

 

바쁘게 오가는 차들

늘어난 숙소와 카페, 식당들

올레길의 빠른 변화가 보인다.

산천의 의구함은 어데 가고

인간의 욕망이 잔잔히 끓어오르는 해안길

성산일출봉 향하는 사람들 요란하고

주자장은 차로 가득하다.

 

 

 

 

 

 

 

 

 

<성산일출봉>과 함께...

 

 

 

일출봉을 찾은 관광객들...

 

 

 

 

 

 

 

 

 

 

 일출봉 선명한 절벽 무늬 속살을

시린 가슴으로 바라보는 곳에

갈색말 한 마리가 그대로 일출봉을 닮아 있다.

사람들 숱하게 오가는 해변 길목에서

저를 배경 삼아 카메라 소리 요란해도

묵묵히 고개 숙인 모습

햇살 뜨거운 해변의 침묵처럼

아픔의 역사를 알고도 모르는 양

광치기 해변도 숱한 발길질에

덤덤한 일출봉도

긴 목 늘어뜨린 갈색말도

모두가 조용하다.

 

파란 바다와 경계를 이룬

해변의 모래 이끼 낀 바다 바위 일출봉

선명한 절벽 무늬 속살을 드러낸다

 

 

 수마포 해변 모래밭에서

일출봉 발치에 낸 생채기

일제의 동굴진지를 보고

4.3사건 희생자의 아픔도 새기며

광치기 해변에 앉는다.

 

올레 1차구간 도착 지점의 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