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jiang(리장:여강)1


흑룡담공원. 동파박물관. 백사벽화. 옥수채

     인천에서 직항으로 윈난성 ‘리장(여강) 공항’에 늦은 밤에 도착했다.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의 윈난성을 찾은 것이다. 해발 2400m의 고원 도시인 리장(여강)은 북쪽으로 200km 정도 떨어진 샹그릴라(中甸 중전)으로 가는 거점도시다. <윈난성>은 중국 남쪽에 자리한 성(省)으로 미얀마와 라오스, 베트남과 국경을 이루고 있다. 남한면적의 3배 쯤 된다는 <윈난성>은 해발고도가 1500m에서 3800m에 달한다.

      <윈난성>은 중국의 50여개나 되는 소수민족 중 거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25개 가량의 민족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윈난성 전체인구의 30%가량을 이들 소수민족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각기 다른 민족들이 나름의 삶과 문화를 이루며 사는 중국의 인종전시장 같은 곳 이기도하다.
     

 

        5월 31일. 쾌적한 아침 시간에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흑룡담(黑龍潭) 공원’이다.

     

    날아갈 듯한 기와를 이고 선 흑룡담 문을 통과하여 ‘문명방’으로 들어간다.

      거대한 연못이 물을 담지 못하고 말라 있다. 연못 뒤로 ‘옥룡설산’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 만년설이 뒤덮여 있는 설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리장’은 요즘 가뭄이 심해 흑룡담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푸른 물결이 찰랑대는 연못이 그 빛을 잃고 있었다.

      <흑룡담공원>의 호수는 <옥룔설산>의 만년설의 물이 흘러들어 연못을 이루는데 우리가 찾았던 5월 31일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나시족>

     

     

     

     

    담소를 나누고 있는 <나시족>

    <흑룡담공원>에서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나시족>

     

      마을 사람들의 발길은 꾸준한 듯,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산책 나온 사람들로 붐빈다. 곳곳에서 반기는 화사한 보랏빛 두견화가 상쾌함을 자아낸다. 아침 산책 코스로 제격인 곳이다.

     

     

     

     

     

     

     

     

     

    <나시족>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동파박물관>

    <나시족>

      나가는 길에 들른 ‘동파박물관’에는 이곳 사람들이 아직도 사용한다는 상형문자(동파문자)가 벽면에 새겨져 있다. 벽화처럼 예쁜 글자다.

     

    나시족의 전통복장

    나시족의 전통복장

     

     

    <동파>는 나시족의 고유문자로 오늘날까지 사용되는 유일한 상형문자라 한다.

     

     

     

     

     

     

     

    샹그릴라에 사는 민족의 하나인 ‘나시족’의 유물과 생활상을 돌아보고 이곳 아이들이 그린 전시된 그림들도 감상한다.

     

     

     

     

     

      ‘백사벽화(白沙壁?)’는 윈난성 리장의 나시족 전통마을인 백사촌에 있다. 이곳은 리장에 있는 나시족 최초의 집거지이며, 지금도 나시족 전통 가옥이 많이 남아 있다.

      입구 담장에 그려진 나시족의 그림문자인 동파문자는 동파박물관에서 본 문자보다 비교적 쉬운 내용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사물의 모양이 바로 의미가 되는 원시형태의 상형문자다. 전쟁을 나타낸 그림, 여인이 머리 감는 그림, 농부가 씨앗을 뿌리는 그림 등, 보면 볼수록 재미가 있다.

       

     

     

     

      ‘백사벽화(白沙壁?)’는 명태조로부터 ‘목’씨 성을 하사받은 리장의 목씨토사(세습족장제도) 정권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명나라 때의 건축물인 ‘대보적궁(大?積宮), 유리전(琉璃殿), 문창궁(文昌宮)이 있으며, 유명한 백사벽화는 ’대보적궁‘ 내에 보관되어 있다. 많은 양의 벽화가 보존되어 있다고 하나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전체를 개방하지 않아 모두 볼 수는 없었다.

     

    이곳에는 불교와 라마교의 탱화가 한곳에 걸려있으며 진품이기 때문에 카메라 촬영도 못하게 한다.

     

     

     

     

    양가죽으로 만든 공기주머니에 바람을 넣어 강을 건넜다는 나시족의 남성들

     

     

     

     

    <나시족>의 전통마을인 <백사촌>에는 세계문화유산인 <백사벽화>가 있다.

     

    <나시족>의 영지인 <옥수채>

    붉은 글씨로 석(石)이라 새겨진 바위 곁을 지나 상가 안으로 들면 층층이 이어지는 폭포와 호수를 따라 오른다.

      옥수채(玉水寨)는 나시족 종교인 동파교의 성지다. 입구에서 나시족 여인들이 노래를 부르며 반기는가 했더니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며 돈을 요구한다. 손을 맞잡고 흔들며 웃음을 나눈 후, 돈을 건넸더니 그 미소가 더 환해진다. 그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해야겠다.

    <옥수채>는 나시족이 신봉하는 동파교의 성지이다.

     

     

    하늘을 담은 파란 물줄기와 주변의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길이다.

     

     

     

     

     

     

 

  폭포수 물줄기들이 발걸음을 시원하게 이끄는 길 끝에 반인반수의 여신상이 물속에 서 있다. 12마리의 코브라 뱀이 옥과 같은 맑은 물을 지킨다 하여 <자연의 신>이라 한단다.

수원을 지키는 수호신(상반신은 여신이지만 하반신은 뱀으로 묘사된 신상)

옥수채의 수원인 <여강원>을 신천(神泉)이라고도 한다

 

사원의 본당인 <화합원>으로 향하는 길

남근형상을 두른 5 가지 색깔의 천은 자연의 다섯가지 기본원소를 나타내며 나시족들의 남근숭배사상을 엿볼 수 있는 조형물이다.

불교와 샤머니즘이 결합된 <동파교>사당

 

 

    옥수채의 풍경과 종교의식을 담은 그림판을 지나면 신문(神門)으로 들어간다.

 

  맑은 물속에 많은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다. 내 그림자도 비친다. 하늘도 나무도 담겨 있다.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연의 신을 세운 것은 그저 자연처럼 살라는 동파교의 가르침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