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유 산


(전북 무주군, 설천면, 안성면)

   2009년 1월 27일 덕유산에 가다. 24일-25일에 걸쳐 내린 눈과 차가운 날씨로 인해 올 설 연휴는 사람들을 많이 움츠리게 했지만 연휴 마지막날은 쾌청하여 눈산행하기에는 더할 수 없이 좋은 날이었다. 바람 한 점 없는 산정에는 시야가 확 트여 조망하는 경치가 너무 좋았고, 또 포근하여 눈꽃을 감상하며 머무르기에도 겨울임을 무색하게 했다. 구상나무, 주목나무들이 눈을 무겁게 머리에 이고도 행복해 하는 것만 같은 모습은 따스한 날씨가 가져다준 평화로움과 한가함이 있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산행코스>
무주리조트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동업령 - 안성 칠연계곡

<설천봉>에서 내려다 본 풍경

<설천봉>에서..

<설천봉>에서 멀리 백두 대간 <삼도봉> 왼쪽 편에 <민주지산>이 조망된다.

  <설천봉> 상제루.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와 본 스키장의 활기가 느껴지는 곳, 등산객과 스키어, 관광객들이 폭신하게 쌓인 눈을 보며 감탄한다.

스키어들이 타고 오르는 리프트가 설경과 조화를 이룬다.

덕유산 <설천봉> 상제루

나무 본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하얀 산, 하얀 나무를 보는 이의 마음도 하얬으면........

백두대간 <동업령> 뒤로 금원산과 기백산 줄기가 바라다 보인다.

나뭇가지 하나하나에 눈이 철썩 달라붙어 그대로 나뭇가지가 되어 버렸다.

 

위풍당당한 <장수덕유산>과 <남덕유산>

향적봉

 

향적봉에서 바라본 철탑도 눈으로 옷을 입고 있었다.

 

향적봉 주변 풍경

<설천봉> 상제루

향적봉에서 남덕유산을 향한 백두 대간 산줄기를 조망함

향적봉에서

향적봉 휴게소

아스라하게 합천의 <가야산>이 조망됨

 

먼 곳에서 뽀쪽하게 모습을 드러낸 합천의 <가야산>

 

향적봉에서 휴게소로 내려가는 길

멀리 경상남북도를 가르는 <수도산> - <가야산> 산줄기를 바라다 봄

고사목에서...

눈의 터널 속은 황홀했다

 

아름다운 풍경을 찍는 삼매경에 빠지다.

 

 

  바닷속 산호 같기도 하고, 통통한 사슴뿔 같기도 하고 앙증맞은 애기손 같기도 한, 통실하게 살이 오른 하얀 피부로 변한 탐스러운 겨울나무들이 연방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사람들은 행복에 겨워 지치지 않고 셔터를 눌러댔다.

 

강렬한 태양의 뜨거움이 느껴지는 속에서도 녹을 줄 모르고 버티는 눈꽃

 

 

 

 

 

 

 

눈꽃이 하늘을 향해 자꾸 솟아오르는 듯, 날개를 뻗치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하늘과 하나가 된 산

 

 

 

어디를 둘러봐도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고 천국이었다.

새해에는 항상 오늘의 덕유산처럼 포근하고, 오늘의 하늘처럼 평화롭고, 오늘의 사람들처럼 행복하기를 빌어본다.

세월의 덧없음 속에서도 그 위용을 잃지 않던 고사목에 오늘 드디어 눈꽃이 피었다.

 

 

 

 

<중봉> 삼거리 이정표에서...

 

 

<동업령> 가는 길에서...

<금원산> <기백산> 뒤로 조망되는 <가야산> 산줄기

 

여러 날에 걸쳐 산정에 불었던 바람결을 고스란히 담아 켜켜이 붙어 굳어버린 눈의 모습.

백두 대간 <남덕유산>을 향한 산줄기를 배경으로...

 

 

 

산호같은 눈꽃

<동업령>을 향한 길...

 

 

 

산이 주는 기쁨이 무궁무진하기에 고통을 감수하며 오르고 또 오르는 것인가 보다.

 

 

 

 

<동업령>을 향해 가다

산정의 산호밭

방금 전 지나온 <중봉>을 배경으로...

 겨울 눈꽃 산행에서 바람없이 포근한 날이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서 더욱 좋았던 날

 

 

 

 

 

 

 

 

백암봉에서 여유를 부리다.

 

 

 

 

 

 

눈에 덮힌 <백두 대간>을 밟고 가다

 

 

멀리 향적봉 철탑이 보인다.

<동업령> 삼거리에서...

안성 <칠연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햇볕이 따스함에도 오늘 덕유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눈꽃을 보여주었다.

눈의 터널 속은 마음을 평화롭게 했다.

 

하얀 세상에 푹 빠지다.